[엄마의 마음일기]/그리고 나에게

여름 한가운데,숨고르며

moonrog 2025. 8. 11. 12:42


햇빛은 여전히 직설적이고,
바람마저 뜨거운 한낮입니다.

냉커피를 손에 쥐고도
얼음이 다 녹아버릴 만큼 빠르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에어컨 바람 속에서
잠시 눈을 감으면,
여름의 소음이 멀리서 출렁입니다.

여름은 언제나 우리를 몰아붙이죠.
웃게 하다가, 지치게 하고,
또다시 설레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저 잠깐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숨을 품어봅니다.

뜨거운 계절 한가운데서,
나를 시원하게 해줄 단 한 모금의 바람을 기다리며. 🍹